한국 전통 채색화는 단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넘어, 색을 통해 감정과 삶의 철학을 전달하는 예술입니다. 그 중에서도 민화는 서민의 삶과 감정을 가장 직설적으로 담아낸 회화 장르이며, 그 색채의 언어는 단순한 장식성을 넘어서 시대와 인간의 정서를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.민화는 궁중화와 달리 자유로운 구도와 대담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며, 그 안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, 불안, 기쁨, 애정을 색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감성 미학이 담겨 있습니다. 본 글에서는 한국 전통 채색화의 시선으로 민화에 나타난 색의 감정 표현을 분석하고, 민화가 어떻게 색을 통해 감정을 시각화했는지를 탐구해보겠습니다.민화란 무엇인가?민화(民畵)는 조선 후기부터 서민층을 중심으로 유행한 전통 회화 양식입니다. 특정한 화풍이나..